여러분, 20대에도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습니다!!!앨범 정리하다가 생각나서 써보는 포스팅, 사진이 있어서 혐오스러울 수도 있어요!때는 2021년 1월 1일 채달이네 집에서 놀다가 왼쪽 발목에 물거품 하나 만져서 근질근질해?라는 느낌이 들었다.대상포진의 주요 증상인 것 같아 의심했지만 나는 평소 건강에 대한 걱정이 심해서 주변에서는 모두 무시했다
1월 4일 발병 부위
1월 4일 수포가 발목에서 벗어나 종아리 중간까지 퍼졌다.또 왼쪽 종아리 부위에서만 저림이 뚜렷하게 나타났다.회사에 출근해서도 걱정하던 나는 만약 대상포진이라면 초기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것이 후유증이 덜할 것이라는 의학 설명을 보고 반차를 내고 시내 피부과로 향했다.그런데???피부과에서는 대상포진 가능성이 80% 이상 되는 것 같네요라고 애매하게 말하면서 약을 처방해 주었다. 어?!? 우선 대상포진에 준해 치료는 하지만 명확한 병명을 몰라 답답하기만 했다.물집은 점점 퍼지고 저림 증상도 심해져 결국 2차 병원에 내원했다.교수님은 신경 분포도를 확인해보니 대상포진 진단과 현재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해주셨다.+항바이러스제와 저용량 항전증제(뉴론틴 cap), 연고가 처방된다<<<사진주의>>>왼쪽_1월 13일, 오른쪽_1월 15일 약물치료를 지속하고 있음에도 개구리 알 같은 물집이 계속 생기고 가려운 증상으로 매우 힘들었다.사무실이 추워서 개인 난로를 사용하는데 다리에 열이 걸리면 가려워 난로를 켤 수도 없고.. 또 발을 볼 때마다 퍼지는 것 같아 속상한 마음도 가득했다.왼쪽_1월 18일, 오른쪽_1월 25일 이게 낫나 싶을 정도로 실제 육안으로 봤을 때는 더 기분 나빴다.그럼에도 수포가 점점 가라앉으면서 반흔적 같은 형태로 변하는 모습이 보였다.발병 부위에 자극이 갈까 봐 좋아하던 탕욕도 하지 않았고 샤워를 한 뒤에도 바디로션/오일도 사용하지 않았다.처방 연고만 도포했다!1월 27일사진은 없지만 붉은 딱지가 남고 더러운 각질이 생겨 나았다.각질이 다 떨어지고 나서도 거무스름한 자국이 남아 있었는데 그게 정말 오래 지속됐다.그래도 1년 2개월이 지난 지금은 너무 예쁘게 나았어요!흉터 제로, 신경계 증상 제로. 후유증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지금 생각해 보니까 얼굴 또는 척추 신경을 따라서 물집이 생겼으면 정말 고생했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굉장히 심플했던 것 같다. 대상포진의 호발 가능성이 낮은 부위인 다리+(강한 통증이 아닌) 저림과 같은 증상이었기 때문이다!내가 28세(만 27세)라는 젊은 나이에 대상포진에 걸린 가장 큰 원인은 면역력 저하일 것이다.2020년의 나는 업무량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았고 평소에도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아 수면량이 매우 부족한 등 생활 패턴이 너무 엉망이었다.지금도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눈물) 그래도 평소 가벼운 산책 등 꾸준히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한다.앞으로도 건강하게 지내자